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입니다. # 국책산업 갈등에 갈라진 민심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갈등이 있는 국책사업은 가능한 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LH 이전 등 지역 갈등 소지가 있는 국책사업을 이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동남권 신공항이나 세종시 등 주요 국책사업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자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국책사업이 표류한 데는 공약을 한 대통령뿐만 아니라 '표(票)퓰리즘'에 빠진 정치인,자치단체장 모두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 한국 은퇴시장 10년 후 680조원 국내 은퇴 시장규모가 10년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국내 은퇴시장은 200조원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680조원으로 향후 10년간 3.4배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부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은퇴하면서 은퇴 준비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저금리에 따른 간접투자 확대 및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 등이 맞물려 연 평균 13.1% 고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기업절반 "마이스터高 출신 우대"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기능 인력을 뽑을 때 '마이스터고' 출신을 우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스터고는 대학 진학보다 '기술 명장' 육성에 집중하는 산업 맞춤형 고등학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33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2%의 기업이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을 직원 선발에서 우대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부, 외환시장 개입 나서나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1,100원 선을 하향 돌파한 데 이어 1,080원대까지 낙폭을 키우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5개 위탁운용사에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일부를 인출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주말 통보했습니다. 이번 외평기금 인출규모는 총 2조85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으로 조선일보입니다. # 日, 방사능 물 1만t 바다에 그냥 버린다 일본 정부는 어제(4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에 오염된 물 1만1500t을 바다에 버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법적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물이 해양 투기되는데, 우리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은 언론을 통해 그 사실을 알았고 정확한 정보가 없어 항의 여부나 대응책을 즉각 결정하지도 못했습니다. # 오리온그룹 계열사 2~3곳 비자금 조성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S사와 M사 등 오리온그룹 계열사 2~3곳이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서미갤러리와 수백억원대의 미술품 거래를 하면서 거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 준법지원인제, 청와대 무슨 일이 지난달 11일 국회를 통과한 준법지원인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법안을 그대로 공포하되 시행령을 통해 준법지원인을 두는 기업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 격론 끝에 거부권을 행사 않기로 하고 법 시행령을 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 SK, 기름값 100원 내리고 2조원 날렸다 기름값을 100원 할인하겠다고 밝힌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0.3% 급락한 19만1천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19조여원에서 17조여원으로 2조원 이상 줄었습니다. 에쓰오일과 GS 등 다른 정유사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끝으로 동아일보입니다. # 수도권 규제완화 유보 지식경제부가 수도권 기업 입지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비수도권 여야 국회의원들이 "개정안 시행을 철회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어서 향후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를 추진하는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 中 '백두산 원전' 7월 착공 중국이 백두산 부근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랴오닝성 랴오닝 반도 끝부분과 산둥성 산둥 반도 동쪽 등 한반도와 가까운 곳에 원전이 세워져 몇년안에 가동될 예정입니다. 이들 중국 원전이 사고가 나면 한반도에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위치라고 조선일보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