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태웅에 대해 각국의 지원책들로 해상풍력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메이크 컨설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유럽지역과 중국의 해상풍력단지 계획이 본격 실행할 것으로 보여 내년 해상풍력 설치량은 3256MW(메가와트)로 전년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두 연기금펀드는 10억달러 이상을 해상 풍력단지 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구글이 37.5%를 투자한 아틀란틱 윈드 커넥션은 미국 동북부의 350마일 해안선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전력망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영국이 지난해부터 제안한 30억 파운드 규모의 녹색은행을 조기 설립해 내년부터 해상풍력 설치에 본격적으로 지원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또 "해상풍력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육상풍력 대비 약 3배 비싼 설치비용을 낮춰야 한다"며 "이에태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비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터빈을 대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경우 부품도 대형화되게 된다"며 "태웅은 글로벌 최대의 프레스와 링밀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부각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태웅은 해상풍력 베스트셀러 모델인 지멘스 3.6MW 메인샤프트의 주 공급업체이며 제너럴 일렉트릭 4.1MW 부품도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