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대만업체들 탐방 결과 한국 패널업체의 경쟁력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대종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 TV 수요가 회복될 지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세계 경기지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LCD TV 수요 회복 강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그러나 현 시점은 계절성을 반영하고 있는 시기고, 북미 시장의 TV 수요도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며 패널가격도 IT패널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2분기 중반 완성품업체들의 재고 축적을 위한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패널생산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패널가격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특정 부품 및 소재 공급이 어려울 가능성도 패널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