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소용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유통업종에서 경기와 관련 없이 지속적으로 시장 상승률을 웃도는 종목은 고성장주"라며 "고성장주일수록 주가 수준이 높아 실적상승 민감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경기하락기에 상승하는 종목은 경기상승기에 성과가 나빴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PER(주가수익비율)주인 신세계는 높은 주가수준으로 인해 상승기에는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하락기에는 주가 매력과 안정적인 실적으로 시장을 웃돌았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인수·합병(M&A)로 인한 매출액 증가와 할인점 및 해외 자회사 수익 증대가 기대되는 롯데쇼핑을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이 낮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현대백화점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은 주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