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부분이 천재지변과 이로 인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321명을 대상으로 '불안감 정도와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7%가 국내외 경기상황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안감 정도로는 63.9%가 '조금 불안하다', 21.6%가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다.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불안감의 원인으로는 일본 지진의 여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천재지변에 대한 불안감'(55.8%)과 '일본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54.2%)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가 과반수를 넘어섰다.

다음으로는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42.7%), '한반도 분단에 대한 불안감'(29%), '해고될까 우려되는 고용 불안감'(25.5%) 순이었다.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보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두 배 가량이었다.

또 직장인의 16.5%는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사재기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재기한 물품은 '일본 수입식품'(60.4%)과 '해산물'(54.7%)이 많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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