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8.7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1.4원 오른 1088원에 장을 시작, 약 2원 범위의 변동폭을 나타내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외환 당국의 개입을 우려하는 투자자의 경계심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밤사이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한 것도 이날 서울 환시에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090.5~109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외국인 주식 배당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2115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2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26엔 오른 84.31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4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