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한 달 동안 판매된 수입자동차가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월 보다 52.0% 증가한 1만29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월 등록대수는 전년 3월 7102대 보다 44.9% 증가했고 1분기 누적 2만571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만9917대 보다 29.1% 증가한 수준이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비엠더블유(BMW) 2982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712대로 1,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Volkswagen) 888대, 아우디(Audi) 857대를 비롯해 도요타(Toyota) 503대, 미니(MINI) 463대 등도 뒤를 이었다.

또한 포드(Ford/Lincoln) 442대, 렉서스(Lexus) 437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Dodge) 399대, 혼다(Honda) 390대, 인피니티(Infiniti) 242대가 각각 팔렸다. 푸조(Peugeot) 239대, 볼보(Volvo) 171대, 닛산(Nissan) 137대, 랜드로버(Land Rover) 113대, 포르쉐(Porsche) 101대 등도 100대 이상의 차가 판매됐다.

이 밖에도 재규어(Jaguar) 88대, 캐딜락(Cadillac) 70대, 스바루(Subaru) 42대, 벤틀리(Bentley) 6대, 미쓰비시(Mitsubishi) 5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2대, 마이바흐(Maybach) 1대로 집계됐다.

3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4483대(43.6%), 2000cc~3000cc 미만 3374대(32.8%), 3000cc~4000cc 미만 1962대(19.1%), 4000cc 이상 471대(4.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7623대(74.1%), 일본 1756대(17.1%), 미국 911대(8.9%)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1만290대 중 개인구매가 5322대로 51.7%를 차지해 절반을 넘겼다. 법인구매가 4968대로 48.3%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1677대(31.5%), 서울 1550대(29.1%), 부산 350대(6.6%)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3,650대(73.5%), 서울 445대(9.0%), 대구 237대(4.8%)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987대), BMW 520d(953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561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3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서울모터쇼를 맞이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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