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 여파로 이틀째 숨고르기하고 있다.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승세를 굳히기엔 역부족이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5.48포인트(0.26%) 하락한 2110.39를 기록했다.지수는 이날 2.21포인트(0.10%) 오른 2118.08로 개장한 후 211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외국인이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수 규모는 212억원에 그치고 있다.투신이 12거래일째 순매도하는 등 기관은 81억원 ‘팔자’ 우위다.개인도 171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특별히 강한 수급 주체가 없다보니 지수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718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삼성전자가 0.53% 하락한 94만원,현대차가 1.24% 내린 19만9000원을 나타냈다.하이닉스가 사흘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하이닉스 주가는 1분기 실적 호전 기대와 매각 진행 소식에 2.20% 오른 3만25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09%) 의료정밀(1.05%) 철강금속 (0.82%) 종이목재(0.69%) 화학(0.51%) 등이 오르고 있다.반면 유통업(-1.01%) 전기가스업(-0.94%) 운송장비(-0.90%) 건설업(-0.76%) 등은 부진하다.

전날 정유가격 인하 결정에 급락했던 정유주가 반등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0.26%,GS는 0.68% 상승했다.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로 추가 가격규제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최근 원화 강세로 원화기준 유가가 하락하면서 마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STX건설 재무구조 개선에 직접 나섰다는 소식에 STX그룹주가 동반상승했다.STX팬오션은 2.50%,STX조선해양은 0.20%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1.22포인트(0.23%) 오른 536.12로 6일 연속 상승했다.외국인이 5일째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