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내 생에 최고의 인터셉트(가로채기)로 ‘아내’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5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체포왕’ 제작보고회에서 박중훈은 “마포서 강력반 팀장으로 상대 서대문서의 사건 검거를 인터셉트 하는 등 야비한 경찰 역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사회로 나선 박경림이 ‘실제 삶에서 인터셉트’를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박중훈은 “질문에 답하기가 곤란하기는 한데, 아내가 사실 처음 만날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라고 깜짝 발언했다.

박중훈은 “아내가 데이트가 성사된 후 애인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서 “선택권을 주면서도 강력하게 나에게 올 수 있도록 압박을 했다. 그 일이 내 생애 최고의 인터셉트일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중 검거실적에만 몰두하는 ‘황구렁이’ 팀장을 맡은 박중훈은 “시민의 안정이나 그런 것에는 관심 없는 캐릭터인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형사들이 그렇게 검거 실적 점수에 민감한 지 몰랐다”면서 “17년 전 ‘투갑스’에서 안성기 선배가 했던 능구렁이 역을 내가 하게돼 그 느낌이 남달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체포왕’은 올해의 체포왕을 둘러싸고 마포서 팀장(박중훈)과 서대문서 신임 팀장(이선균)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4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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