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이 발생해도 안정적 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GPS 전파 교란이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초 수도권 서북부에서 발생한 GPS 전파 교란 장애를 겪고 나서 일부 2세대(2G) 휴대전화가 GPS 전파 교란에 취약하다는 것을 파악, 사내 전단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GPS 전파 교란이 발생해 기지국들이 GPS 신호 오류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시간 정보를 GPS에서 받지 않고 교환기 자체에서 제공받도록 전환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으로 자사의 모든 CDMA 교환기와 기지국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GPS 전파 교란으로 생기는 통화 불통, 휴대전화 시각 오류, 통화음 변조 등 장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이동통신사가 이 기술을 원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해당 기술의 원천을 아무 조건 없이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