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성수기를 맞아 신규분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신규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지역의 미분양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신규물량이 없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기존 주택에 대한 전세 · 매매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눈여겨볼 만한 수도권 미분양단지를 추천했다.

수도권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육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했던 1267가구의 대단지가 주목 대상이다. 130여가구가 미분양이다. LH가 경기 군포시 당동2지구 C1블록에 내놨던 단지도 주목해 볼 만한 미분양이 있다. 전체 489가구 가운데 20%가 잔여물량이다.

지방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대구에서 작년에 분양했던 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전체 1669가구의 대단지이고,현재 계약 가능한 미분양 물량은 전체의 30% 정도다. 화성산업이 대구 상인동 송현주공을 재건축한 대단지도 주목 대상이다. 전체 2420가구 중 2101가구가 일반분양됐고,10% 정도가 미분양 물량이다.

신일건설이 대전 평촌동에서 분양 중인 단지도 잔량이 있다. 전체 589가구 중에서 30가구가 계약 가능한 물량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