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써보고 사세요" 팝업스토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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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팝업창처럼 일시 운영
삼성ㆍ소니 등 새 마케팅 수단
삼성ㆍ소니 등 새 마케팅 수단
"노트북을 사기 전에 미리 써보고 비교도 해볼 수 있어 좋아요. "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소니 '바이오' 팝업스토어(Pop-up store)에서 노트북을 써보던 김아리 씨(27)는 "회사 근처에 매장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들렀는데 카페 같은 분위기에 편하게 제품을 만져보면서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노트북을 바꾸려고 지난달부터 제품을 고르던 김씨는 근처에 체험형 매장이 생겼다는 말에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매장에는 김씨처럼 제품을 옆에 놓고 차를 마시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팝업스토어는 인터넷 팝업창처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매장이다. 짧은 기간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사용한다. 임시로 점포를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동이 용이한 버스나 컨테이너를 쓰기도 한다.
정보기술(IT) 기기 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팝업스토어가 각광받는 이유는 빠른 제품 주기 때문이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특성에 맞게 매장 위치와 인테리어 등을 바꿀 수 있는 이런 형태가 유리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체험관은 정해진 컨셉트에서 벗어나기 어렵지만 팝업스토어 방식은 빠르게 바뀌는 주력 제품들에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도 대학가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학기 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 측은 "신제품이 나올 때나 판촉이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체험관을 만들 수는 없다"면서 "제품에 맞는 팝업스토어로 그때 그때 대응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도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팝업스토어는 특히 브랜드 파워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에 좋은 대안이 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태블릿 PC 업체인 엔스퍼트는 버스를 이용,신제품 아이덴티티크론의 팝업스토어를 이달 중순부터 운영키로 했다. 회사 측은 "태블릿 PC를 사용해볼 수 있는 자체 체험관도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교통도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소니 '바이오' 팝업스토어(Pop-up store)에서 노트북을 써보던 김아리 씨(27)는 "회사 근처에 매장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들렀는데 카페 같은 분위기에 편하게 제품을 만져보면서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노트북을 바꾸려고 지난달부터 제품을 고르던 김씨는 근처에 체험형 매장이 생겼다는 말에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매장에는 김씨처럼 제품을 옆에 놓고 차를 마시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팝업스토어는 인터넷 팝업창처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매장이다. 짧은 기간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사용한다. 임시로 점포를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동이 용이한 버스나 컨테이너를 쓰기도 한다.
정보기술(IT) 기기 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팝업스토어가 각광받는 이유는 빠른 제품 주기 때문이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특성에 맞게 매장 위치와 인테리어 등을 바꿀 수 있는 이런 형태가 유리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체험관은 정해진 컨셉트에서 벗어나기 어렵지만 팝업스토어 방식은 빠르게 바뀌는 주력 제품들에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도 대학가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학기 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 측은 "신제품이 나올 때나 판촉이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체험관을 만들 수는 없다"면서 "제품에 맞는 팝업스토어로 그때 그때 대응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도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팝업스토어는 특히 브랜드 파워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에 좋은 대안이 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태블릿 PC 업체인 엔스퍼트는 버스를 이용,신제품 아이덴티티크론의 팝업스토어를 이달 중순부터 운영키로 했다. 회사 측은 "태블릿 PC를 사용해볼 수 있는 자체 체험관도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교통도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