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00원 ↓…물가 0.2%P ↓ 효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통계청, 3%대 진입 기대
SK에너지 등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씩 내리기로 하면서 소비자물가의 급등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는 휘발유가 3.12%,경유가 1.09%로 이 두 개 품목의 가격이 5%만 내려도 소비자물가는 0.21%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이었다.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과 같은 120.4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4월 물가상승률은 4.15%에 이른다. 하지만 ℓ당 20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와 경유가 약 5%인 100원씩 내린다면 3%대에 들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통계청은 석유제품의 가격 조사를 매달 5일과 14일,23일이 포함된 주중 하루를 택해 월 세 차례 시행하는데 SK에너지 등이 7일부터 가격을 내리기로 하면서 4월에는 두 차례만 인하된 가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는 정유 4사 가운데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쓰오일 등이 가격 인하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100원씩 내리는 효과가 온전히 물가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도 뒤따라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 5월과 6월에는 물가가 0.2% 이상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월 4.1%,2월 4.5%,3월 4.7%로 매달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인 2~4%의 상단을 훨씬 초과한 상태다.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치는 연간 3%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는 휘발유가 3.12%,경유가 1.09%로 이 두 개 품목의 가격이 5%만 내려도 소비자물가는 0.21%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이었다.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과 같은 120.4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4월 물가상승률은 4.15%에 이른다. 하지만 ℓ당 20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와 경유가 약 5%인 100원씩 내린다면 3%대에 들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통계청은 석유제품의 가격 조사를 매달 5일과 14일,23일이 포함된 주중 하루를 택해 월 세 차례 시행하는데 SK에너지 등이 7일부터 가격을 내리기로 하면서 4월에는 두 차례만 인하된 가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는 정유 4사 가운데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쓰오일 등이 가격 인하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100원씩 내리는 효과가 온전히 물가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도 뒤따라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 5월과 6월에는 물가가 0.2% 이상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월 4.1%,2월 4.5%,3월 4.7%로 매달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인 2~4%의 상단을 훨씬 초과한 상태다.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치는 연간 3%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