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5일 발표했다.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095~0.758 밀리베크렐(m㏃)/㎥로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춘천에서 검출된 최고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해도 0.0000730 밀리시버트(mSv) 수준으로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과 비교해 극히 적다.

일반인이 1년 동안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선량한도는 2.4mSv 이며, 추가적인 선량한도는 1mSv이다.

방사성 세슘(Cs-137, Cs-134)은 서울 부산 제주 수원 청주 등 5곳에서 발견됐다. 수원에서 검출된 Cs-134 최고 농도(0.083m㏃/㎥)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 환산값은 0.0000218mSv이다.

지난 4일 제주 지역에서 채취한 빗물에서는 0.357㏃/ℓ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농도의 빗물을 하루에 2ℓ씩 1년 동안 마시더라도 0.00570mSv 정도의 방사선 피폭이 예상될 만큼 매우 적은 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