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시 발전축이 도심·강남 양대축에 여의도·영등포가 추가돼 ‘3핵(核)’체제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세계 5위권 도시 도약을 위해 도심 강남 여의도·영등포를 3핵으로 정하고,기존 서울 중심의 도시계획을 경기도 인천시와 연계하는 내용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5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3핵은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키워 나갈 국제업무중심지로 육성된다.용산,청량리·왕십리,상암·수색 등 3곳은 3핵을 지원하는 3부핵(副核)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망우 △천호 △문정·장지 △사당 △대림·가리봉 △마곡 △연신내·불광 등 외곽지역 8곳을 광역연계거점으로 정해 경기·인천 등 인근도시와 연계한 수도권 중심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계획안에 따라 서울의 도시기본계획은 종전에 수립된 ‘1도심·5부도심·11지역 중심’ 체계에서 ‘3핵·3부핵·13거점’으로 바뀌게 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런던 뉴욕 등 세계 대도시와 경쟁하는데 계획안의 중점을 뒀다”며 “도시 외곽지역까지 발전시켜 서울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중추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