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 시계박람회] 태그호이어, 거친 충격에도 끄떡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터스포츠가 시계 속으로
고급 스포츠 시계의 대명사인 태그호이어는 1860년 스위스 쥐라산맥에 위치한 작은 마을 상티미에에서 시작됐다. 창립자인 에드워드 호이어가 소규모 공방에서 만든 시계가 출발점이다.
이 브랜드의 철학은 프랑스어로 '혁신적'이란 뜻의 '아방가르드(Avant-Garde)'.말그대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브랜드는 1916년 100분의 1초까지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 그래프',2004년 톱니바퀴 대신 벨트 구동 방식으로 작동하는 무브먼트(동력장치) 등 시계사의 한 획을 긋는 기술을 선보이며 명성을 쌓았다.
태그호이어를 상징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는 '까레라' 시리즈다. 1964년 론칭한 까레라는 호이어 가문의 후계자이자 태그호이어 명예회장인 잭 호이어에 의해 탄생했다. '모터 레이싱' 팬인 그는 1950년대 전설적인 자동차경주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에서 영감을 받아 거친 주행과 사고에도 끄떡없는 충격 방지 기능과 가독성 높은 시계판 등을 특징으로 한 크로노그래프(시간 · 속도 ·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 시계를 선보였다.
태그호이어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까레라에 고전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까레라 헤리티지 컬렉션'을 간판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시계의 다이얼(시계판)과 케이스 무늬를 음각으로 새긴 다음 에나멜로 코팅하는 '플란케' 기법을 적용해 섬세한 고전미를 살렸다. 깊이감이 느껴지는 청색의 시계 바늘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음각으로 새긴 태그호이어 로고 등은 1945년 호이어 시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칼리버 6 무브먼트'를 탑재한 39㎜ 사이즈 버전과 '칼리버 16 무브먼트'를 탑재한 41㎜ 사이즈 버전 등 두 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모두 백케이스로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까레라 시리즈로 모터 스포츠업계의 명가인 맥라렌과 협업을 통해 완성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맥라렌의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카 'MP4-12C'의 독특한 디자인을 차용한 '까레라 MP4-12C 크로노그래프'를 1000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카본 소재를 기본으로 한 시계 다이얼은 MP4-12의 카본 파이버 섀시에서 착안했다. 검은 색상의 다이얼 한복판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자동차 엔진을 연상케 하는 무브먼트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여성용 크로노그래프 시계 'F1 레이디 스틸& 세라믹 워치'도 더욱 대담해진 디자인 버전으로 내놨다. 화려함을 강조한 다이아몬드 버전에는 베젤(테두리)에 60개,인덱스에 12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았다. 41㎜ 사이즈로 9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분 카운터,4시30분 방향에 날짜창 등을 갖추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이 브랜드의 철학은 프랑스어로 '혁신적'이란 뜻의 '아방가르드(Avant-Garde)'.말그대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브랜드는 1916년 100분의 1초까지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 그래프',2004년 톱니바퀴 대신 벨트 구동 방식으로 작동하는 무브먼트(동력장치) 등 시계사의 한 획을 긋는 기술을 선보이며 명성을 쌓았다.
태그호이어를 상징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는 '까레라' 시리즈다. 1964년 론칭한 까레라는 호이어 가문의 후계자이자 태그호이어 명예회장인 잭 호이어에 의해 탄생했다. '모터 레이싱' 팬인 그는 1950년대 전설적인 자동차경주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에서 영감을 받아 거친 주행과 사고에도 끄떡없는 충격 방지 기능과 가독성 높은 시계판 등을 특징으로 한 크로노그래프(시간 · 속도 ·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 시계를 선보였다.
태그호이어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까레라에 고전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까레라 헤리티지 컬렉션'을 간판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시계의 다이얼(시계판)과 케이스 무늬를 음각으로 새긴 다음 에나멜로 코팅하는 '플란케' 기법을 적용해 섬세한 고전미를 살렸다. 깊이감이 느껴지는 청색의 시계 바늘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음각으로 새긴 태그호이어 로고 등은 1945년 호이어 시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칼리버 6 무브먼트'를 탑재한 39㎜ 사이즈 버전과 '칼리버 16 무브먼트'를 탑재한 41㎜ 사이즈 버전 등 두 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모두 백케이스로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까레라 시리즈로 모터 스포츠업계의 명가인 맥라렌과 협업을 통해 완성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맥라렌의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카 'MP4-12C'의 독특한 디자인을 차용한 '까레라 MP4-12C 크로노그래프'를 1000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카본 소재를 기본으로 한 시계 다이얼은 MP4-12의 카본 파이버 섀시에서 착안했다. 검은 색상의 다이얼 한복판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자동차 엔진을 연상케 하는 무브먼트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여성용 크로노그래프 시계 'F1 레이디 스틸& 세라믹 워치'도 더욱 대담해진 디자인 버전으로 내놨다. 화려함을 강조한 다이아몬드 버전에는 베젤(테두리)에 60개,인덱스에 12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았다. 41㎜ 사이즈로 9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분 카운터,4시30분 방향에 날짜창 등을 갖추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