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장중 최고치를 찍은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이 16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11시 현재 3.77포인트(0.18%) 내린 2126.66을 나타냈다.전날 미국 증시 혼조세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132.01까지 반등,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2130.43)을 넘어섰다.하지만 외국인 매수가 받쳐지지 않아 이내 213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장 초반 잠시 순매도를 보이는 등 비실하다가 40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16거래일째 매수 우위다.기관이 5거래일만에 1034억원 순매수로 반전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개인은 16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두번째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지만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리우지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적 의지의 표시”라며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2.86% 하락한 91만8000원을 나타냈다.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도는 등 시장 기대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증권가에는 투자 일정과 관련한 미확인 루머까지 떠돌면서 경계 심리를 낳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현대차가 2.94% 오른 21만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4.14%,기아차는 2.58% 상승했다.메릴린치는 이날 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해 올해도 강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2만4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6%) 운송장비(2.69%) 화학(1.48%) 섬유의복(0.67%) 제조업(0.44%) 등이 오르고 있다.전기전자(-1.81%) 증권(1.76%) 금융업(-1.73%) 은행(-1.72%) 보험(-1.49%)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0.16%) 내린 536.80으로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