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방배동과 한강로 등 4곳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하고 1852억원을 투입해 정비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방배동 방배 · 사당 지구(2만5608㎡) △한강대교 북단~남영역 한강로 지구(18만491㎡) △강서 · 양천구 가로공원길 일대(17만4000㎡) △화곡동 1106과 949 일대 화곡지구(13만648㎡)다.

자연재해 위험지구는 태풍 · 호우 등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곳으로 구청장이 지정한다.

서울시는 방배 · 사당 지구의 사당천 670m 구간의 폭을 넓히고 강남순환 고속도로,사당IC,남현동 등 3개 구역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강로 일대에도 빗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하수관거 3.3㎞ 구간을 정비하고 빗물펌프장을 증설키로 했다.

강서 · 양천 가로공원지구에는 7만t 규모의 대형 빗물저류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화곡지구에는 하수관거 2.1㎞ 구간을 확장하고 화곡초등학교와 새말공원에 빗물저류조 2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