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 오창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준공
2년내 사업비 2조원 투입···2015년 매출 4조원 목표

LG화학이 2013년까지 연간 10만대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규모를 약 4배로 늘리기 위해 2조원을 투입한다. 또 대규모 증설 투자가 이뤄지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 늘리고 매출 4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LG화학은 6일 충북 오창산업단지에서 구본무 LG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1만7000평) 준공식을 갖고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올해 10만대인 배터리 생산규모를 2013년까지 35만대로 늘리고 향후 2년간 기존 1조원의 투자 규모를 2배(2조원) 늘리기로 했다. 신규 인력은 이 기간 동안 4000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지금까지 LG화학이 계약을 맺은 전기차 업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르노, 볼보, 중국 장안기차, 미국 상용차회사 이튼, 국내 현대차 및 전기차 제조업체 CT&T 등 10여 개사다.

현재 LG화학은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 달 출시되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