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 3년차 10만 가구…'알짜 매물'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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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비과세 요건 충족…잠실리센츠·은평뉴타운 관심
올해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입주한 지 3년째 되는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3년 보유 · 서울 등 일부지역 2년 거주 추가)을 채워 값 싼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올 2~4분기에 입주 3년차가 되는 아파트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175개 단지 10만265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13개 단지 2792가구가 오는 6월 입주 3년차를 맞는다. 상림마을6단지 푸르지오(673가구),7단지 현대아이파크(1223가구),8단지 롯데캐슬(896가구) 등이 대상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까지 차로 5분 거리이며 북한산 등 주변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송파구에 있는 잠실리센츠도 오는 7월에 입주 3년차가 된다. 5563가구의 대형 아파트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까지 걸어서 2~10분 걸린다. 인근에 롯데마트,롯데백화점,한강공원 등이 있다. 인근의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와 잠실동 잠실엘스(5678가구)도 오는 8~9월이면 입주 3년을 채우게 된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자이 3410가구가 오는 12월에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9호선 사평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경기도에서도 입주 3년차 매물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 풍산동 삼부르네상스 471가구는 이달 말부터 입주 3년차에 들어간다. 잠실까지 차로 30분 정도여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 수월한 편이다.
수원에서는 매탄동에 있는 매탄위브 하늘채(3391가구),동탄신도시 능동 더샵2차(1226가구)아파트도 다음달에 입주 3년을 채운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3143가구는 오는 8월이면 입주 3년차 대열에 합류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주택거래 감소로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매물이 늘어날 경우 입지여건이 좋으면서도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