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만으로 지인을 찾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나왔다.

엡볼은 6일 휴대폰 전화번호 기반의 유무선 통합형 SNS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 '엡볼'을 출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존 SNS가 이메일 주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면 엡볼은 가입자의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엡볼 앱을 설치하면 웹에서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휴대폰 주소록을 기반으로 지인과 자동으로 관계가 맺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점차 인맥을 확장할 수 있는 '휴먼서치', 모바일과 PC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엡볼톡', 소셜커머스와 인맥서비스의 통합 '소셜미디어' 등 토털 SNS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휴먼서치는 전화번호만으로 나와 지인의 공통된 인맥을 확인할 수 있고 특정인의 휴대폰 번호를 검색창에 입력해 그 사람과 나의 공통 인맥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앱은 구글의 온라인 장터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신동윤 사장은 "카카오톡, 와글 등 기존 스마트폰 앱 형태의 모바일 SNS들이 스마트폰 상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엡볼은 웹(유선)과 모바일(무선)이 상호 연동된다"며 "엡볼은 이처럼 유무선 통합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내 지인을 넘어 지인의 지인까지 관계 형성이 가능한 구조여서 휴대폰 번호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SN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