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아프리카 5위 석유부존 국가인 수단의 원유 광구 탐사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사절단은 5일 알리 아흐메드 오스만 수단 석유부 부장관과 수단 원유 탐사광구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개발 타당성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체결했다.

수단측은 수단국영석유회사(SUDAPET)가 지분을 보유한 수단 북서부 리비야 접경 지역 14광구,홍해 지역 13 및 15광구 등에 대한 기술자료를 제공하고,사업 타당성이 있을 경우 한국에 탐사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단은 작년 현재 추정 매장량이 68억 배럴,하루 원유 생산량은 49만 배럴에 달한다.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수단 석유개발 시장에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석유공사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기술자료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