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지진피해 은행에 저금리 대출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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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일본은행(BOJ)이 6∼7일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 은행에 저금리 자금을 빌려주는 은행 대출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WSJ는 BOJ가 고베 대지진 때처럼 이번 도호쿠(東北)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은행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1995년 고베 대지진 때 BOJ는 총 5000억엔 규모의 1년 만기 대출 자금을 당시 기준금리인 1% 금리로 피해지역의 은행들에게 제공했다.이번에도 은행 대출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지진피해 지역의 은행과 기업들은 0.1%의 고정금리로 1조엔에 달하는 1년 만기 대출금을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위원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특별 은행 대출프로그램 도입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BOJ는 지진 발생 사흘 후인 지난달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규모를 기존 5조엔에서 10조엔으로 확대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지난달 “BOJ가 국채를 직접 매입할 경우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일본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국채 매입에 직접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BOJ는 현재 1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으로 유통시장을 통해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추가 양적완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WSJ는 BOJ가 고베 대지진 때처럼 이번 도호쿠(東北)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은행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1995년 고베 대지진 때 BOJ는 총 5000억엔 규모의 1년 만기 대출 자금을 당시 기준금리인 1% 금리로 피해지역의 은행들에게 제공했다.이번에도 은행 대출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지진피해 지역의 은행과 기업들은 0.1%의 고정금리로 1조엔에 달하는 1년 만기 대출금을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위원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특별 은행 대출프로그램 도입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BOJ는 지진 발생 사흘 후인 지난달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규모를 기존 5조엔에서 10조엔으로 확대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지난달 “BOJ가 국채를 직접 매입할 경우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일본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국채 매입에 직접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BOJ는 현재 1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으로 유통시장을 통해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추가 양적완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