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석유에 이어 금,은,옥수수 등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5달러 오르며 145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달 24일 온스당 1448.6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리비아의 내전이 장기화되는 등 중동지역이 안정을 찾지 못한데다 일본지진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금에 대한 투자가 몰린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또 미국 공화당이 큰폭의 재정지출 삭감 계획을 내놓으며 미국의 국가채무 문제가 부각된 것도 금 투자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은도 이날 장중 온스당 3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옥수수 선물가격도 상승행진을 거듭했다.5월물 옥수수 선물가격은 이날 장중 1.1% 오른 7.6857달러를 기록하며 3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옥수수 가격상승은 식량에 이어 연료로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3월 공급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2센트(0.1%) 하락한 배럴당 10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가는 리비아를 비롯한 주요 석유수출 국가들의 정정불안이 계속되며 전날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그러나 런던 ICE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88센트(0.7%) 오른 배럴당 121.94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리비아에서는 반군이 장악한 동부 토브루크항에 유조선 이퀘이터호가 입항해 조만간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리비아에서는 3주 전부터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