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현명 애널리스트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12개월 선행 기준으로 국내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8배로 선진국(12.1배), 이머징(10.8배), 미국(13.0배), 인도(14.3배) 등에 비해 낮기 때문에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실적 발표 시즌 도래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코스피지수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시점이란 진단이다.

원화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음식료, 유통, 은행 등의 관련 수혜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장세인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전기전자, 화학, 철강주도 관심업종로 꼽았다.

그는 "원화의 경우 정부가 인플레이션 우려 안정을 위해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원화 강세가 유지된다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수세도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