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올 상반기 동안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족하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을 탐방한 결과, 동사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 같다"며 "1분기 매출액은 18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32.3% 줄어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웅진씽크빅의 1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1993억원, 영업이익이 189억원이었다.

윤 연구원은 "부문별로 학습지 사업은 매출액 1040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할 것"이라며 "현재 학습지사업부 회원수는 123만명으로 4분기대비 회복했으나, 전년대비로는 4.4%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런칭한 씽크U수학, 시설형학습센터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기존 일반 학습지의 휴회율이 높아 실적이 아직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이밖에 전집류 및 단행본 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이 정체 수준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75억원을 기록했던 스쿨사업이 분사된 점도 매출 감소의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동기대비 3.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감소와 함께 임차료 및 수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