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철강업종에 대해 2분기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투자유망종목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미현 연구원은 "2분기 철강주 주가는 하반기 철강 가격 상승을 반영해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것"이라며 "주가 강세는 2012년 철강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2011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주 주가가 철강 가격 상승 시기보다 약 6개월 선행해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중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중국 이외 지역의 철강 수요 증가로 하반기 철강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1분기 매출액은 8조 6977억원, 영업이익은 9857억원을 기록해 기존 전망과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2분기에 제품 가격이 15%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여 제품 가격과 원재료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4000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에 대해서도 "1분기 매출액은 3조2479억원, 영업이익 3145억원이 예상돼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와 시장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2분기 이후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고, 판재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1기와 2기 고로가 성공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3기 고로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