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6일 코스피지수가 2분기중 2300선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불과 보름만에 장중 저점 대비 250포인트에 달하는 빠른 반등이 진행됐기 때문에 속도 조절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차익 매물을 원만히 소화해내며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외 악재들의 위력은 희석된 반면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신흥국과 선진국간 리밸런싱 완화와 신흥국의 긴축강도 약화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유동성이 이끄는 상승흐름은 유효할 것"이라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반영할 경우 분기중 2300선 도달이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추가적인 원화강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원화강세 수혜주와 실적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 연구원은 "환율은 방향성보다 속도가 더 중요한데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시점에서 원화강세로 인한 주식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환율변수가 시장흐름을 좌우하지는 않더라도 업종이나 종목별 선호도를 판가름할 수 있다"며 "완만한 원화강세와 1분기 실적을 동시에 고려해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이어 "동시에 1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과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IT(전기전자), 철강 업종 등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