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는 6일 올해 매출 1500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각각 35%, 173% 증가한 수치다.

이미 1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인 300억원 달성을 자신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회복의 주요인이었던 스마트폰 시장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는 우선 스마트폰 등 휴대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FPCB 공급물량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3일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작된 점과 넥서스S와 갤럭시S2 등 올 2분기부터 이어지는 신제품 출시도 올해 매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성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는 전년대비 48% 가량 증가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태블릿PC용 FPCB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비중을 40%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수익성도 개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으로 FPCB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높은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해외영업에도 주력해 매출처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