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최고가' OCI, 연말까지 60만원도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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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장주 OCI가 50만원을 돌파하면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태양광 수요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잇단 대규모 수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며 OCI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6일 오전 10시39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2.70%(1만3500원) 오른 5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한때 51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OCI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33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50만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동안 상승률은 54%에 육박한다. 1월초부터 3월 중순까지 30만원 후반때까지 상승한 주가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탄력이 더욱 붙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태양광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랐다"면서 "증설로 인해 OCI의 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높아져 올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작년말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의 증설이 완료된 이후 가동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OCI의 매출액은 8183억원,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3.94%, 82.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OCI의 공격적인 증설로 2011년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전년대비 61%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2012년까지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급 타이트가 지속될 전망이라 OCI의 2010~2012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53%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규모 장기 수주의 확대로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OCI는 지난해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수주한 이후 1분기에 총 45.8억달러(12건)를 수주하면서 총 195.9억달러의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 금액을 2012년 이후 2015년까지 매출액으로 환산해 계상하면 연평균 약 27억달러(매출액 약 3조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경쟁사 대비 물량확보 측면에서 압도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대규모 폴리실리콘 수주로 인해 2012년말 완공 예정인 2만t 규모의 P4공장의 물량대비 약 90%가 이미 확정됐다"면서 "폴리실리콘의 추가 수주를 위해서는 P5 공장 증설이 불가피해 향후 기업 가치 개선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의 태양관 관련 보조금 축소 가능성 우려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해 국제적으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럽국가들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태양광 산업에 지원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OCI의 가파른 상승세는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목표주가는 61만원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를 67만원, KTB투자증권은 61만원으로 제시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책적 변수는 특정 나라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중국 등의 태양광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올해 OCI가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해 '영업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태양광 수요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잇단 대규모 수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며 OCI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6일 오전 10시39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2.70%(1만3500원) 오른 5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한때 51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OCI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33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50만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동안 상승률은 54%에 육박한다. 1월초부터 3월 중순까지 30만원 후반때까지 상승한 주가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탄력이 더욱 붙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태양광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랐다"면서 "증설로 인해 OCI의 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높아져 올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작년말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의 증설이 완료된 이후 가동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OCI의 매출액은 8183억원,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3.94%, 82.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OCI의 공격적인 증설로 2011년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전년대비 61%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2012년까지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급 타이트가 지속될 전망이라 OCI의 2010~2012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53%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규모 장기 수주의 확대로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OCI는 지난해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수주한 이후 1분기에 총 45.8억달러(12건)를 수주하면서 총 195.9억달러의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 금액을 2012년 이후 2015년까지 매출액으로 환산해 계상하면 연평균 약 27억달러(매출액 약 3조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경쟁사 대비 물량확보 측면에서 압도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대규모 폴리실리콘 수주로 인해 2012년말 완공 예정인 2만t 규모의 P4공장의 물량대비 약 90%가 이미 확정됐다"면서 "폴리실리콘의 추가 수주를 위해서는 P5 공장 증설이 불가피해 향후 기업 가치 개선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의 태양관 관련 보조금 축소 가능성 우려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해 국제적으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럽국가들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태양광 산업에 지원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OCI의 가파른 상승세는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목표주가는 61만원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를 67만원, KTB투자증권은 61만원으로 제시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책적 변수는 특정 나라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중국 등의 태양광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올해 OCI가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해 '영업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