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의 올해 1분기 달러화 순유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6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1분기 달러화 순유입액이 356억 달러에 달해 1982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이는 종전 1분기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177억 달러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며,지난해 연간 유입액 243억5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46% 늘어난 것이다.또 3월 달러화 순유입액은 127억 달러로 3월 기준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헤알화의 과다절상을 막으려고 1분기에 245억 달러를 사들였다.지난해 연간 매입액 414억 달러의 60%를 넘는 것이다.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 확대로 외환보유액은 지난 4일 현재 3190억8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말 2885억7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5억1400만 달러 늘었다.

이런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연설 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관으로 열린 포럼에서 브라질의 교육 현황과 세계경제위기 극복 과정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연설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앞으로 설립될 ‘룰라 연구소’와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8일에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개최되는 멕시코 은행연합회 주관 행사,12일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투자 세미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룰라 전 대통령의 연설료는 브라질 주요 인사 가운데 최고인 20만헤알(1억338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