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항공업종에 대해 국제선 수요가 빠르면 5월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일본 지진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262만6565명으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일본 노선 여객이 급감했다"며 "엔화 약세가 일본인의 입국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내국인의 도쿄 여행객도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체 국제선 수요는 빠르면 5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경기 회복이 계속된다면 일본을 대체할 새로운 여행지로 떠날 것이기 때문.

조 애널리스트는 "과거 인도네시아와 중국 쓰촨성 지진처럼 특정 지역에 한정된 사건의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 이후에는 대체 여행지로 떠나 왔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미주 노선을 증편시킬 예정"이라며 "미국 여행객은 물론 일본·동남아 지역의 환승객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항공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