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상승속도 조절 예상…삼성電 실적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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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7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 막을 올리게 된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상태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도 이미 예상하는 이슈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도 실적부진 가능성을 반영했고 2분기 이후의 업황 개선 기대가 유지되는 것도 분명해 보인다"며 "다만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시점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의 부진한 실적은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보류 루머로 장비주들이 동반 급락했기 때문에 향후 각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관련 뉴스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예상실적 발표 이후 IT(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대응, 특히 2분기 대비 선취매 유입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CB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ECB의 금리인상은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의 조합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에도 크게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 강세 기조를 믿고 운동화를 아직 벗을 시점은 아니다"라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기계, 철강, 반도체, 화학 등 대표주들로 운동화 끈을 고쳐맬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올리면 4월 증시는 경기와 실적, 수급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며 "단기 급반등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으나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에 힘입어 코스피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7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 막을 올리게 된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상태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도 이미 예상하는 이슈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도 실적부진 가능성을 반영했고 2분기 이후의 업황 개선 기대가 유지되는 것도 분명해 보인다"며 "다만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시점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의 부진한 실적은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보류 루머로 장비주들이 동반 급락했기 때문에 향후 각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관련 뉴스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예상실적 발표 이후 IT(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대응, 특히 2분기 대비 선취매 유입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CB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ECB의 금리인상은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의 조합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에도 크게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 강세 기조를 믿고 운동화를 아직 벗을 시점은 아니다"라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기계, 철강, 반도체, 화학 등 대표주들로 운동화 끈을 고쳐맬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올리면 4월 증시는 경기와 실적, 수급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며 "단기 급반등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으나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에 힘입어 코스피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