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4월에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삼성SDI를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모니터, 노트북 1등 기업군 제조업자설계생산(ODM) 업체들의 올 2분기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4월부터 선제적으로 정보기술(IT) 패널 재고를 축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지진으로 부품 공급부족을 우려한 PC 세트업체들이 패널 재고 축적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겨 4~5월부터 재고 축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대만업체의 TV 패널 생산라인의 가동률 축소도 4~5월부터 TV 패널가격 하락 둔화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패널 가격 상승 강도 및 패널 출하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이엘케이, 멜파스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