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7일 삼성SDI에 대해 불안요소들이 해소되고 핵심사업인 2차전지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18만9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그 동안 주가의 불안요소였던 CRT 과징금과 SMD 지분률 희석에 대한 우려는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이번 SMD 의 증자과정에서 삼성SDI는 1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통해 CRT 단합에 대한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HSBC는 "SMD가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더 이상 삼성SDI의 핵심사업 영역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에서 투자자산으로 분류, 1조7000억원 이상의 영업가치로 재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2차 전지의 경쟁력으로 주가를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