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평전》은 조선시대 정치,사회,문화적 사건과 풍경을 60갑자 틀을 빌려 60가지 이야기로 풀어낸다. 저자는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현재성을 살리는 데 힘썼다. 가령 일본 대지진과 비교해 조선시대 지진 발생과 대응 방식을 살펴본다. 이 시대,수능 열기와 비교해 과거시험의 풍속도 그려낸다.
이 책은 임진왜란 등 대규모 전쟁뿐 아니라 사대부와 노비 등 신분에 얽힌 이야기도 다뤘다. 성종 당시 공노비는 전체 인구의 10%였던 35만여명에 달했으며 노비가 주인을 살해한 끔찍한 역사적 사건들도 들춰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