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주(株)들이 7일 일제히 치솟고 있다.

STX그룹 상장계열사들은 최근 비상장계열의 STX건설 부도설(說)에 시달리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는 오후 2시26분 현재 전날대비 10.41%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TX조선해양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TX메탈STX엔진은 각각 전날보다 13%와 10% 이상 주가가 뜀박질 중이고, STX팬오션은 3% 상승해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TX그룹주들은 그간 STX건설이 부도처리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시장에 나돌면서 2~3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고 있었다.

그러나 STX의 최대주주인 강덕수 회장이 STX건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자 상황이 180도 뒤바뀐 것이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번주 STX건설이 보유중인 STX 주식 51만주를 사들였다. STX건설 부도설을 잠재우기 위해 강 회장이 사재를 털어 넣은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