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4일 연속 돈이 빠져 나갔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에서 151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순유출은 지난달 17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유출된 돈은 2조813억원에 달한다. 다만 지난 이틀과 비교해 순유출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올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63거래일째로 최장 순유출 기록이다.

하지만 증시가 오르면서 펀드 순자산은 늘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날보다 4378억원 늘어난 70조2006억원,해외 주식형은 696억원 증가한 33조8567억원에 달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MMF에는 이날 하루에만 1조7950억원이 들어와 설정액이 64조2700억원으로 늘었다. 채권형 펀드에도 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설정액이 45조7750억원을 기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