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금속, 日 지진후 공급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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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日 업체 가동중단 수혜
해외 생산시설 확충 검토
해외 생산시설 확충 검토
코스닥 상장업체인 동일금속이 일본 대지진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쟁관계인 일본 고마쓰캐스텍스 동북메탈 등의 조업이 중단돼 대체 납품처로 동일금속이 급부상한 덕분이다. 주가는 7일 8.82%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지진이 일어난 지난달 11일 이후 54% 올랐다.
1966년 설립된 동일금속은 크롤러 크레인과 초대형 굴삭기에 들어가는 트랙슈 어셈블리,텀블러,아이들러 등 건설 중장비의 하부구동체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크롤러 크레인에 들어가는 하부구동체 관련 제품은 고마쓰캐스텍스 동북메탈 동일금속 등 3개사만 생산 중이라 동일금속이 유일한 부품업체로 떠올랐다.
크롤러 크레인의 완성차시장은 히타치스미토모크레인,코벨코 크레인,이시카와 지마 건기 등 일본 업체가 70%를 차지하고 있고,이들에 납품하는 물량이 대지진 이후 전년 동기보다 50%가량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밀려드는 주문에 맞춰 인도네시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2008년 완공하지 못한 오계공장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해외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주조산업의 특성상 이 같은 경쟁업체의 조업 중단 여파는 일본의 전력 공급 문제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장기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크롤러 크레인 관련 제품은 수익성도 높아 올해는 2008년 수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동일금속의 올 매출이 전년보다 32% 늘어난 917억원,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29억원,당기순이익은 73% 늘어난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2009년 매출이 488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나 대지진을 계기로 급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보근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크롤러 크레인은 굴삭기 이후 후속작업에 사용되는 건설 중장비로 작년 4분기부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일본 지진으로 촉발된 재건수요와 경쟁업체 피해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더해져 창사 이후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금성 자산을 500억원가량 쌓아둬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1966년 설립된 동일금속은 크롤러 크레인과 초대형 굴삭기에 들어가는 트랙슈 어셈블리,텀블러,아이들러 등 건설 중장비의 하부구동체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크롤러 크레인에 들어가는 하부구동체 관련 제품은 고마쓰캐스텍스 동북메탈 동일금속 등 3개사만 생산 중이라 동일금속이 유일한 부품업체로 떠올랐다.
크롤러 크레인의 완성차시장은 히타치스미토모크레인,코벨코 크레인,이시카와 지마 건기 등 일본 업체가 70%를 차지하고 있고,이들에 납품하는 물량이 대지진 이후 전년 동기보다 50%가량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밀려드는 주문에 맞춰 인도네시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2008년 완공하지 못한 오계공장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해외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주조산업의 특성상 이 같은 경쟁업체의 조업 중단 여파는 일본의 전력 공급 문제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장기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크롤러 크레인 관련 제품은 수익성도 높아 올해는 2008년 수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동일금속의 올 매출이 전년보다 32% 늘어난 917억원,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29억원,당기순이익은 73% 늘어난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2009년 매출이 488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나 대지진을 계기로 급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보근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크롤러 크레인은 굴삭기 이후 후속작업에 사용되는 건설 중장비로 작년 4분기부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일본 지진으로 촉발된 재건수요와 경쟁업체 피해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더해져 창사 이후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금성 자산을 500억원가량 쌓아둬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