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대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LED 핵심소재 합작 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7일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내 11만719㎡ 부지에 10월까지 사파이어 웨이퍼 합작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규모는 4600억원이며 착공식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사파이어 웨이퍼는 LED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이 LED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09년 2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9억1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오는 2014년에는 14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투자 협약은 지난 2000년 삼성상용차가 퇴출이후 성서공단에서 철수한 이후 11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삼성의 새로운 투자가 대구에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LEDㆍ2차전지, 로봇 등 신성장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해 고부가산업 생산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재권 삼성LED 대표이사, 토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대표이사를 대신해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 김상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