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일본 강진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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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또 다시 발생한 일본 강진 소식이 미국 증시도 흔들었다.개선된 고용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다우지수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26포인트(0.14%) 하락한 12409.49에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3포인트(0.15%) 내린 1333.51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68포인트(0.13%) 떨어진 2796.14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자 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한 주 전보다 1만명 감소한 38만20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지난 2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경기 회복의 열쇠인 미국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강화하자 증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미국 소매 체인점의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발표도 힘을 보탰다.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났고 메이시는 2% 증가를 나타냈다.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코스트코 주가는 이날 3.8% 상승했다.JC페니와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판매량 감소를 예상한 갭은 2%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 도후쿠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뉴스에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했다.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자 다우지수는 한때 95포인트까지 하락했다.경보 해제와 함께 낙폭을 서서히 줄여갔지만 상승세로 마감하지는 못했다.폴 젬스키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운용역은 “지진 소식은 일본 회복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 불확실성과 우려를 높였다”며 “이미 불거진 공급 체인 문제 등이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역시 오후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스티븐 칼 윌리엄스캐피털 수석 트레이더는 “지진과 유가라는 악재가 시장이 상승할 만한 동력을 차단해버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S&P지수의 저항선이었던 1340선을 언제 돌파할 지가 관심사다.젬스키 운용역은 “유가와 리비아 사태 등 시장에 당장 영향을 주는 재료가 많다”며 “다만 기업 실적은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26포인트(0.14%) 하락한 12409.49에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3포인트(0.15%) 내린 1333.51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68포인트(0.13%) 떨어진 2796.14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자 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한 주 전보다 1만명 감소한 38만20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지난 2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경기 회복의 열쇠인 미국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강화하자 증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미국 소매 체인점의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발표도 힘을 보탰다.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났고 메이시는 2% 증가를 나타냈다.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코스트코 주가는 이날 3.8% 상승했다.JC페니와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판매량 감소를 예상한 갭은 2%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 도후쿠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뉴스에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했다.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자 다우지수는 한때 95포인트까지 하락했다.경보 해제와 함께 낙폭을 서서히 줄여갔지만 상승세로 마감하지는 못했다.폴 젬스키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운용역은 “지진 소식은 일본 회복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 불확실성과 우려를 높였다”며 “이미 불거진 공급 체인 문제 등이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역시 오후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스티븐 칼 윌리엄스캐피털 수석 트레이더는 “지진과 유가라는 악재가 시장이 상승할 만한 동력을 차단해버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S&P지수의 저항선이었던 1340선을 언제 돌파할 지가 관심사다.젬스키 운용역은 “유가와 리비아 사태 등 시장에 당장 영향을 주는 재료가 많다”며 “다만 기업 실적은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