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동안 코스피지수가 큰 조정 없이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과열로 주춤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1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 유입된 자금의 상당 부분이 환차익을 노리고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강세 현상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지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환율 변수 요인으로 유입된 외국인의 매매 성격은 공격적인 성향을 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에 지난 7일 단기적으로 10일 이동평균선까지 조정을 받고 기술적 과열을 해소한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큰 휴식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에 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종목별 대응 시에는 실적과 외국인 및 기관 선호를 고려해 원화 강세와 일본 강진 수혜주, 그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