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 은행株, KB금융·우리금융에 '주목'-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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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8일 은행업종에 대해 4월에도 수급적 불확실성이 있으나 환율과 실적 개선 기대감 등 은행주에 대한 투자환경은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최선호주로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일본 지진 이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의 수급에 따라 은행주 수급이 결정되는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은행주에 반등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환율시장에 일시적인 정부 개입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현상과 높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올 1분기 순이익은 시상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부터 K-IFRS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추정했다. 오는 15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은행 실적이 발표되는데 양호한 실적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4월 한국은행 금통위(12일)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감안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나타날 것"이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유지되면서 금리 상승기에 대안주로서 은행주의 매력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금융의 경우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자사주 매각 과정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이슈가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2003년 국민카드 합병 당시 추징된 약 4100억원대의 법인세 1심 소송에서 국민은행이 승소하면서 일회성이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이익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5배로 순자산가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가는 확실히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K-IFRS 적용에 따른 2010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형자산 재평가 및 자본·부채 재분류 효과 등으로 자본이 약 19.9% 증가해 타행 대비 자본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중 발표될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은 단순히 과거에 거론되던 수준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이 시장 재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일본 지진 이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의 수급에 따라 은행주 수급이 결정되는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은행주에 반등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환율시장에 일시적인 정부 개입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현상과 높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올 1분기 순이익은 시상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부터 K-IFRS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추정했다. 오는 15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은행 실적이 발표되는데 양호한 실적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4월 한국은행 금통위(12일)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감안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나타날 것"이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유지되면서 금리 상승기에 대안주로서 은행주의 매력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금융의 경우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자사주 매각 과정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이슈가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2003년 국민카드 합병 당시 추징된 약 4100억원대의 법인세 1심 소송에서 국민은행이 승소하면서 일회성이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이익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5배로 순자산가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가는 확실히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K-IFRS 적용에 따른 2010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형자산 재평가 및 자본·부채 재분류 효과 등으로 자본이 약 19.9% 증가해 타행 대비 자본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중 발표될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은 단순히 과거에 거론되던 수준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이 시장 재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