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여행항공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여행과 항공업종 내 주요 4개사 실적이 유가 상승과 자연 재해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사의 경우 제트유가가 전년동기대비 41.1%를 넘어섬에 따라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여행사는 일본 출국수요가 급격히 축소됨에 따라 3월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주가 하락은 기업가치 훼손보다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투자심리는 악화됐지만, 여객 수송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미주로 향하는 환승 수요가 나리타·하네다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