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은 신입직 및 경력직 채용이 활발해 이직이 잦은 시기이다. 이미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이 현재 직장을 옮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적어도 3년은 채우고 옮겨라'는 것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4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87.1%에 달했다.

이들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1위은 '적어도 3년, 최소 1년은 채우고 나서 옮겨라'(37.4%)였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근속기간을 성실성 및 업무능력과 연관지어 평가한다는 것.

'자격증, 영어 등 자기만의 특기를 만들어라'(34.3%)처럼 나만의 히든카드를 가지고 경쟁할 것을 권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인맥 관리를 잘하고 적을 만들지 마라'(33.2%), '전 직장에서 좋게 마무리하라'(33%)는 충고도 있었다. 특히 같은 업종으로 이직하는 직장인의 경우 소문이 빨리 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둔 조언이다.

또 '무엇보다 지금하고 있는 업무부터 충실하라'(27.2%), '연봉협상에서 실패하면 끝이다, 자신있게 협상하라'(24.7%) 등이 뒤를 이었다.

'지금 직장보다 나은 곳은 없으니 웬만하면 버텨라'(19.8%)고 조언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이들이 실제 직장을 옮기며 가장 후회한 점은 '이직할 회사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것'(36.5%)이었다. 현재 직장을 떠나는 것만 생각하다 이전 직장보다 못한 회사에 들어가게 된 경우다.

'전 직장을 너무 일찍 그만둔 것'(13.2%), '연봉협상에 실패한 것'(12.1%), '전 직장과 다른 직종 및 업종으로 이직한 것'(11.5%)이라는 직장인도 많았다.

그 밖에 '전 회사와 안 좋은 관계로 마무리한 것'(6.6%), '평소 인맥관리에 소홀했던 것'(4.9%)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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