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 기자재 관련주(株)들이 8일 잇따라 상승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플랜트 수주호조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 오후 1시25분 현재 플랜트 기자재주로 분류되고 있는 성광벤드는 전날대비 3.45% 오른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날마다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또 다른 관련주인 하이록코리아태광은 1~3%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신텍도 4% 이상 뜀박질하고 있다. 다만 성진지오텍, 비에이치아이, S&TC 등은 약보합세로 소폭 하락 중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로 플랜트 기자재 업체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분기중 국내 플랜트 기업들은 124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93.8% 증가(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 제외)했다는 것.

그는 "불안한 중동 정세로 인한 해외 수주 둔화 염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플랜트 사업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해외플랜트 700억달러 수주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해외플랜트 수주호조는 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