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749만원..총 분양가 1억8600만원선
지난해 말 부산에서 시작된 분양시장 훈풍이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불과한 양산신도시까지 북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산신도시는 지난 2006년 2개 건설사가 1600여 가구를 분양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급이 뚝 끊긴 지역이다.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양산신도시 2단계 기존 아파트의 전용 59㎡형 매매가는 1억90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지하철과의 거리가 가까운 효성 아파트의 경우는 2억원을 웃돌며 양산신도시 내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세가 역시 치솟으며 1억5000만~6000만원 정도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매매가 대비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3~4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다보니 새 아파트로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이 양산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한 지역에 새 아파트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3.3㎡당 최대 30만 원정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다.
'양산신도시 우미린'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749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평균 1억8600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때문에 인근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세입자들은 약 3000만~4000만원 정도를 보태면 내집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다보니 세입자들에게는 내집마련의 기회로, 임대사업자에게는 소액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