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탓에 LNG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이 원전비중을 낮추고, LNG를 중심으로 한 화력발전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LNG 보냉제 업체인 한국카본은 8일 오후 2시13분 현재 전날대비 1.50% 오른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까지 매매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강세다. 지난달 30일 이후로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올랐다.

또 다른 LNG 관련주인 화인텍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화인텍은 같은 시간 1% 가량 오르고 있지만, 이날까지 7거래일째 강세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30%에 육박한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태 이후 LNG 등 화력발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NG 수급도 장기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LNG선 발주도 잇따라 나올 것"이라며 "조선주에 이어 한국카본, 화인텍 등 LNG 보냉제 업체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