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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는 끓는데 내 주식만 안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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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내전에 따른 중동지역 유가불안, 일본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포르투갈 구제금융, 중국정부와 유럽중앙은행의 긴축정책(기준금리 인상). 모두 지난 1분기에 터져나온 대외 악재들이다.

    지수가 맥없이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수는 모든 악재를 딛고 2130선을 뚫어냈다. 역사상 최고치에 등정했다. 다만, 일부 종목들만 치솟아 '차별화 장세'가 극심했다. 실제 돈을 번 투자자들이 흔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8일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차별화 장세가 어느 해보다 심해지고 있다"며 "2010년과 비교해 볼 때 상승 종목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296종목인데 반해 하락한 종목수는 427종목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KOSPI)가 3.7% 정도 올랐지만, 코스피대비 상승종목수는 231종목에 불과했다는 것. 반면 코스피대비 하락한 종목수는 492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보다 더 오른 종목수가 하락한 종목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2010년 1분기에 거의 47.2%에 달했던 코스피대비 상승종목 비중이 현재 32%로 떨어졌다"며 "이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종목별 차별화가 더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대형주를 선호하는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종목수가 많은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업종별로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고, 일본대지진 관련 반사이익도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실적 모멘텀, 외국인의 수급을 모두 고려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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