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중형차 시장 공략···내년 8만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8일 YF쏘나타를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하고 현지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중국현지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쏘나타 발표회를 열고 새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를 중국 시장에 소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10대 도시를 순회하며 사전 발표회를 진행해왔다.

쏘나타는 작년 12월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출시 모델은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1kg·m의 2.0리터 세타 II 엔진과 최고출력 179마력, 최대토크 22.8kg·m의 2.4리터 세타Ⅱ 엔진을 선보인다.

편의사양은 △3피스 타입 파노라마 선루프 △버튼시동&스마트키 △웰컴 기능 △통풍 시트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현지 소비자를 고려한 기능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제품 컨셉트를 '인텔리전트 다이내믹 세단'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현지 중산층 고객에게 고급 이미지로 어필하기 위한 문화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쏘나타 5만대를 팔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8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의 중형차 시장은 전년 대비 18.5% 늘어난 206만대 판매를 기록, 전체 승용차 시장의 20%가량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중국 시장의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에서 연간 72만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작년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70만3000여 대를 판매해 중국 진출 이래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첫 돌파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